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지역 신성장산업이 지난 5년 간 수출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 간 수출실적이 두드러졌다. 로봇, 바이오헬스 등이 주도했고 수출시장도 다변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차산업혁명시대, 민간 비전공유와 우수 인프라를 활용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는 20일 지역 신성장산업 수출동향 분석과 4차산업혁명시대 진입에 따른 대응과제를 제시했다.
올 초 정부는 전기·자율차, 로봇, 바이오헬스, 차세대반도체 등 ‘12대 신성장산업’을 선정하고 신산업 중심의 산업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발표했다.우리 경제에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과 관련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연관성이 큰 품목코드를 신설·지정했다.
대구지역 신성장산업 수출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체의 5.6% 를 차지했고, 지난 5년 동안 전체 수출이 0.2% 감소한데 반해 신성장산업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2년 지역 전체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나 신성장산업 수출은 증가해 경기침체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소비재를 제외하면 바이오헬스, 로봇, 항공․우주, 차세대반도체가 수출을 주도했다.
무역수지는 로봇에서 5년 간 지속적인 흑자를 나타내고 있고, 바이오헬스는 2015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신산업 주요 수출시장은 중국, 미국,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바이오헬스의 경우는 최근 2년 간 아일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란 등으로 수출 다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지역수출도 로봇, 바이오헬스 등이 주요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기업 절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힐 만큼, 지역경제도 서서히 4차산업혁명시대로 진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산업연구원, 자율주행시험장, 첨단의료복합단지, 물산업클러스터 등 지역 신성장산업 인프라는 전국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수준인 만큼, 지자체와 지원기관에서 정책 방향과 비전, 관련 정보 등을 기업에 적극 제공하고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경쟁력인 기술력 제고, 공정혁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선도기업 등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적극 시도해 업종·품목 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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