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화 영국 변호사, 한국해양대에 발전기금 5천만 원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제법률사무소 스티븐슨 하우드의 서울사무소 김경화 대표변호사는 20일 오전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박한일)에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한국해양대는 이날 대학본부 3층 소회의실에서 박한일 총장 및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김 변호사는 “예전 대학 재정위원장으로 봉사하면서 수년째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모교를 위한 작은 정성이지만 첨단 교육 기관으로 거듭나는데 보탬이 되고 우리 동문들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서도 기부에 동참하는 문화가 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한일 총장은 “법인 차원이 아닌 개인이 직접 거금을 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모교를 위해 값진 기부를 해줘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화 변호사는 항해학과(41기)를 졸업하고 한진해운 항해사로 근무했다. 이후 해양법의 발상지인 영국 유학길에 올라 웨일즈대에서 해사 및 국제운송과 이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카디프 로스쿨에서 법학사 취득 후 영국 변호사 자격증을 땄다. 그는 대표적인 해양관련 소송 및 중재 분야 전문가로서 2013년 변호사 평가 기관 톰슨 로이터로부터 슈퍼 로이어(Super Lawyer)에 선정됐다. 2015년엔 영국 법률 전문지 채임버스 아시아 퍼시픽이 뽑은 ‘국제 해운 기업(Shipping International Firms)’ 부분 우수 변호사(leading individual), 세계적인 해운업체 로이드(Lloyd)가 지정하는 해운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에도 선정됐다. 현재 런던 소재 국제 법률 사무소인 스티븐슨 하우드의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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