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북대병원 제공)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대병원은 이 병원 소화기내과 탁원영 교수와 박수영 교수가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제3국립병원에서 간암환자 3명을 대상, RFA(고주파열치료술) 시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몽골 소화기학회와 몽골 제3국립병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몽골 제3국립병원에서는 최초로 시행된 RFA 시술이다.
앞서 지난 14일 몽골 국립의과대에서 열린 몽골 소화기학회에서 이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진이 간암환자관리에 대한 연구 성과와 RFA 시술 시 적용 가능한 선진의료기술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바 았다.
몽골 소화기학회장 Davaadorj 교수는 “몽골에 간질환 환자가 많은 만큼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간암환자관리 및 의료기술이 학회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라며,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교류를 요청했다.
몽골 제3국립병원의 소화기내과장 Badamsuren 교수는 “한국의 우수의료기술이 몽골에 전수된 것이 감사하고 우수한 간암치료 결과가 나타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탁원영 교수는 “이번 방문이 지난해 7월 울란바토르 ASEM회의에서 맺은 의료 교류 MOU에 이은 지속적인 교류가 만들어낸 상호신뢰의 결과”라며, “이를 통해 몽골 간암환자 치료 발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RFA는 고주파열치료술이라고 불리는 간암치료술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고, 간암세포에 고주파를 흘려 치료하는 미세침습암수술이다. 경북대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진료실적 및 연구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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