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관련 기관 협력 체계인 ‘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연구 모임(이하 학사모)’이 타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 모임은 학교폭력 책임교사, 학교전담경찰관, 교육청 학교폭력 담당장학사가 함께 모여 학교폭력 사례에 대해 토론하고 학교폭력 예방과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율 연구모임이다. 모임은 학교, 교육청, 경찰청이 일회성 예방 캠페인이나 개별 사안이 발생 후에 만 공동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공감하고 함께 연구모임을 꾸리고 정기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폭력 관련 기관들이 모여 정기적 연구모임을 진행하는 곳은 현재 인천이 유일하다.
시행 첫해인 2016년에 18회에 걸쳐 약 500여명이 참여했고 설문 결과 95%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교 교사들은 학교폭력 사안처리를 하는 과정과 법률적 전문성을 높이고 경찰과 교육청은 학교 실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상호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학교폭력 관련 기관 협업의 우수사례로 학사모가 최근 4년 간 학교폭력 사례를 분석, 정리한 ‘토론자료집’은 타지역 교육청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보급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인천관내 9개 경찰서를 순회하며 ‘학사모’를 개최하고 있는데 지난 22일 삼산경찰서에서 개최된 학사모에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제주교육청)에서 학교폭력 책임교사와 학교전담경찰관 등 25명이 학사모를 참관했다.
이날 토론회를 참관한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학교-경찰청이 안정적인 소통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다. 제주에서 벤치마킹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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