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 문화예술분야의 자치구 불균형이 심각 해져가는 것을 우려하고, 균형발전 대책 마련을 위하여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구원과 서울문화재단의 조사연구 서울문화재단 『2015 서울문화지표 조사연구』, 서울연구원(백선혜, 라도삼) 『서울시 문화자원 실태와 분포특성』2016.3.에 따르면 문화예술분야 지표를 문화시설, 문화축제, 문화단체 및 교육시설 등으로 나누고 있는데, 모든 부문에서 지역 불균형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만큼 도심권 및 동남권에 여러 지표가 집중되어 있어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의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서울시의 문화기반시설 분포를 보면 이러한 지역 불균형 심화가 도드라져 보이는데, 도서관을 포함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지역문화시설 및 생활문화센터 등이 주로 도심권(종로구 506개, 중구 130개)과 동남권(강남구 223개, 서초구 101개)에 집중되어 있었고, 동북권(강북구 40개, 도봉구 21개, 성동구 34개, 중랑구 18개)은 열악한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문화예술분야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성희 위원장은 본 분야의 중장기 계획 수립과 예산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성희 위원장은 “문화본부가 2016년 <비전 2030, 문화시민도시 서울>을 계획하면서, 현재 서울시 전체예산 대비 1.7%에 불과한 문화분야 예산을 3%대로 올리겠다고 공언했음에도 이에 대한 절실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꼬집으면서, “이는 계획만 거창할 뿐 실제 수행이 따르지 않는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행정 편의주의를 보여주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화본부는 물론 서울시 기획조정실 등에서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고민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예산을 보면 알 수 있다.”면서 “하루속히 문화예술 분야의 지역 격차 해소와 서울시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예산 편성과 관심을 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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