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누리호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양과학 전문가들이 해양누리호에 올라 선상세미나를 열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19일 태안 신진도항 해양누리호에서 ‘우리나라 주변해역 해양과학 연구 강화를 위한 선상세미나’를 개최하고, 이어 20일에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양누리호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전담 관리하기 위해 2011년에 건조된 전용선(90톤)으로 최대 속도는 35노트(시속 65km)다.
이번 세미나에는 강릉원주대학교, 공주대학교, 전남대학교, 안양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가나다순) 등 5개 대학의 관련학과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이 참석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관한 최근 연구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수온 및 열용량의 장기변동 ▲해양수치 모델을 이용한 겨울철 해빙 형성 재현 ▲연근해 해양변동이 우리나라 기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발표하며, 이후 해양과학기지 활용 연구 등에 대한 종합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다음날인 20일 해양누리호를 타고 소청도 남쪽 37km에 위치한 옹진 소청초 기지를 방문해 기지 내부와 관측 시설들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대학, 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으로 연구 관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주변의 해양‧기상 관측자료를 지속 축적하고, 이를 국제적인 공동 해양관측 프로그램과 공유하는 등 해양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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