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성 전 총리 | ||
그러나 이 전 총리가 중앙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본래 이 전 총리는 대한적십자사 총재직을 마음에 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강문규 회장이 이 전 총리를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 이 전 총리는 줄곧 고사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전직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중앙회 회장을 한다는 것은 격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또한 새마을운동에 대한 식견이 부족한 데다 중앙회가 관변단체라는 일각의 시각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강 회장이 최근 미국을 다녀온 이 전 총리를 만나 다시 한번 강력히 권유하고 설득함으로써 결국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이 전 총리의 ‘등장’에 중앙회 사람들은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전 총리의 회장 추대를 환영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부정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는 것.
중앙회의 한 인사는 “명망이 있는 이 전 총리가 회장으로 추대됨으로써 중앙회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호평을 했다. 반면 경북지부의 한 간부는 “강단과 정치권만 전전한 사람이 무얼 하겠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 중앙회 주변에는 이 전 총리가 중앙회 회장직을 수락한 것은 전적으로 현 강문규 회장과 이창식 사무총장(전 부천시 YMCA 총무)의 ‘작품’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즉 임기가 만료(2월25일)되는 강 회장이 새마을운동중앙회를 시민운동단체와 연대, 위상을 격상시키려는 차원에서 지명도가 있는 이 전 총리를 끌어들였다는 시각이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전국구)의 남편이기도 한 이 사무총장도 비슷한 맥락에서 원혜영 부천시장 등을 만나 이 전 총리의 추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