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3억6,700만원을 들여 복정 정수장에서 성남지역 27만5000 가구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취수 정보를 알 수 있는 ‘수질 감시·공개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 홈페이지의 ‘우리 동네 실시간 수질 정보’에 들어가면 지도상에 표기된 50개 동의 먹는물 수질기준 정보를 볼 수 있다.
거주지 동을 클릭하면 우리 집 수돗물의 탁도(먹는 물 수질 기준 0.5NTU 이하), 수소이온농도(5.8~8.5pH), 잔류염소(4.0mg/L 이하), 수온 등 4개 항목의 세부 수질 정보를 알 수 있다.
각 항목 측정치가 기준치 안에 들면 수질 상태가 ‘정상’ 범위에 들어 끓여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안전하다.
취수한 원수를 깨끗하게 정수해 수돗물을 생산하는 복정 정수장과 정수장의 물을 가정으로 보내기 전까지 저장하는 17곳 배수지의 수질 정보도 볼 수 있다.
시는 우리 동네 수질 정보를 시청 1층 종합민원실과 수정, 중원, 분당구청 시민봉사과에 설치한 LED 모니터를 통해서도 송출한다.
문익수 성남시 정수과 주무관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 때문에 현재 성남시 음용률은 7.5%”라며 “실시간 수질 정보 공개는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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