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8월 1일 페이스북에 “오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님의 칼럼을 보고 답장을 씁니다. 첫 번째로 저를 독불장군이라고 했습니다”라며 “그런데 저는 독고다이지 독불장군은 아닙니다. 독불장군은 부하라도 있지만 저는 부하 한명 두지 않는 독고다이 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 나이 되도록 독고다이 정신으로 강인함이 없이 살았다면 저는 검사 때 이미 한국사회에서 매장되었을 겁니다. 언제나 주변의 조언을 듣고 결정하고 결정하면 머뭇거림없는 독고다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막말은 듣기엔 시원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한다”라는 김대중 주필의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보수세력들의 특징인 가만히 있어도 알아주는 그런 가문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일견 품위가 없어 보일수도 있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소박한 대중적인 언어구사와 행동이 점잖은 한국 보수세력 눈에 거슬릴지는 모르나 위선과 가식보다는 그것이 참된 국민과의 소통일수도 있다고 봅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동적 즉흥적이라는 비난’에 대해선 “어떻게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사람이 검사에다가 험지에서 국회의원 4선을 하고 도지사 두 번하고 보수당 대통령 후보까지 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과 결정이 빠른 사람이라고는 생각해 본 일은 없으신지요”라고 보탰다.
김대중 주필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다만 그가 통합을 논의해야 할 상대인 바른정당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대도(大道)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에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겨냥해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