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노루 예상진로도. 자료=기상청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기자 = 대구시는 제5호 태풍 ‘노루’가 한반도로 접근함에 따라 3일 최삼룡 재난안전실장 주관으로 시 관계자와 구·군 재난담당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 사이 제주도 앞바다까지 접근한 뒤 대한해협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주말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 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구·군은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상황관리 단계별 24시간 비상근무를 준비하고, 세월교·징검다리·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양수기, 빗물펌프장, 수문 등 방재시설물 등을 사전 점검한다. 하천 수위 상승 시에는 하천 둔치에 주차 중인 차량 대피를 유도하고 잠수교, 세월교 등은 통행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강풍과 호우 피해을 입지 않도록 옥외간판과 각종 대규모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및 저지대 주택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태풍 진로 파악을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협조해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와 응급복구 등 사후수습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은 기상 상황 정보를 예의주시하면서 태풍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 태풍 피해가 없도록 침수 예상지역은 하수도 덮개를 제거하고, 강풍에 취약한 시설물은 고정 조치 하는 등 사전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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