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 대표는 8월 8일 페이스북에 “이건희 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를 할때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 발행으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이재용 삼성부회장 재판도 이건희 회장 사건과 마찬가지로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로 정치권과 뒤엉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기업이 경영권 승계문제로 2대에 걸쳐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한국에서만 일어날수 있는 초유의 사태로 보여집니다”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은 했건만 기업경영은 왜 그렇게 후진적인 형태로 경영권 승계작업을 했는지 삼성 임원들은 다시 한 번 되돌아보아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이재용 재판이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렸으면 합니다. 이미 삼성은 개인기업이 아니라 나라의 기업이고 세계 굴지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보면 특검의 구형은 감정적인 여론 재판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론재판이 아닌 헌법과 법률에 따른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합니다”라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비판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8월 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3억 원(약속금액 포함)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형을 구형했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