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일 김해 화포천 습지를 방문했다.<사진>
이날 김 장관은 허성곤 김해시장, 경남도 관계자, 지역 환경단체 대표 등과 화포천 습지를 둘러보고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화포천 습지를 잘 보전해준 김해시와 시민단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환경부는 화포천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화포천을 습지 본래의 의미를 담은 생태적 복원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화포천은 과거 오염된 하천이었으나 김해시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김해시의 귀중한 생태자산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화포천 습지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포천습지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에서도 화포천 습지복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김해 화포천 습지는 우리나라 하천 습지 중에서 가장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이 살고 있는 지역이며, 특히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봉순이)가 도래하는 곳이다.
환경부와 김해시는 오는 9월 중 화포천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 개최 후 관계자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올해 안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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