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괘법동지점 장태순 과장(중간)과 윤경현 청경(오른쪽)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4일 오전 권창만 사상경찰서장(왼쪽)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금융소비자보호 현장 교육’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7일 10시경,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은 황모 씨(62세·여)는 부산은행 괘법동 지점에서 현금 4백만 원을 찾아 다급히 나섰다.
황 씨의 다급한 모습을 이상하게 여긴 윤경현 청경은 이같은 상황을 장태순 과장에게 전달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장태순 과장은 800미터 가량 쫓아가 황 씨를 설득하고 남편과 딸의 연락처를 받았다.
오랜 통화시도 끝에 남편 및 딸과 통화해 금융사기임을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했다.
장태순 과장과 윤경현 청경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대한 공로로 14일 부산 사상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장태순 과장은 “자녀의 신변 불안에 이성을 잃은 고객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본부부서에서 교육받은 금융사기 예방 지침을 숙지하고 있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금융소비자보호 현장 교육’은 2017년 2월부터 12월까지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행중인 금융사기 예방 프로그램이다.
금융소비자보호부의 직원이 영업점으로 직접 찾아가 금융소비자보호의 필요성, 금융사기 예방법 등을 직원들에게 교육한다.
한편, BNK부산은행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 ‘의심거래·고액인출 112 신고 체제’ 등으로 금융사기 예방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수사기관과의 공조로 올해 7명의 금융사기범 검거 및 총 4억여 원의 피해를 예방, 관할 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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