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월 14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미간 일촉즉발의 군사적 대치 상황과 관련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원칙은 확고하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다.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상황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하여 이러한 상황이 심각한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평화적 해법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남북간 교류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함께 개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다”라며 “미국 역시 현재의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드린다. 위기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유사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