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산업 경쟁력 제고와 자율적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채소류 출하조절사업’은 노지채소류 중 생산·가격 변동이 심해 출하조절을 통한 수급안정이 필요한 품목(무·배추·마늘·양파·생강 등)에 대해 저온저장시설과 예냉시설, 가공시설, 위생설비, 장비 등 출하조절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채소류(마늘) 출하조절센터’건립 공모사업에 선정, 총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천시는 도내 최대 마늘(대서종) 주산지이다. 타지역의 마늘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영천시 생산량(2만6000톤)은 꾸준히 증가해 전국 비중 8.8%, 경북 비중 44.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생산량에 비해 저장시설이 부족해 수확기 홍수출하, 노후 저장시설 이용에 따른 감모율 증가 등으로 마늘 수급 안정화와 농가소득 보전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것.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천시 신녕농협(조합장 박영진)을 사업주체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평가에서는 출하조절 이행 방안, 취급물량 판매망 확대, 관내 지역농협 시설 공동이용계획, 생산자 조직화 방안 등을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천시 신녕농협 마늘 출하조절센터는 신녕면 화남리에 연면적 2280㎡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저장시설(저장량 기존 3배↑) 현대화와 가공시설 설치를 2개년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러한 시설을 이용해 관내 마늘 생산-가공-유통 업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 센터를 중심으로 한 ‘자율적 수급조절’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노지채소류는 기상 변화에 따라 생산량과 가격 변동이 심하다”라며, “앞으로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저장·유통시설 지원을 통한 ‘생산자 자율적 수급조절’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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