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정사 주지 수진스님이 23일 동명대에 1억 2천만원을 전달하고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해인정사(부산 사하구 괴정동) 주지 수진스님이 동대에 대학 발전기금 1억2천만원을 쾌척했다.
동명대는 23일 동명대(총장 정홍섭) 대학본부경영관 301호에서 대학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수진스님은 “동명문화학원 설립자인 고(故) 동명 강석진 선생의 불심과 나눔 실천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0년 종립학교를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불교문화학과를 개설했고, 대학 내에 별도 전담기구로 재학생과 일반인의 인성교육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동명대가 불교 문화의 중흥과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증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섭 총장은 “동명대에 장학금과 발전기금 등을 지속적으로 쾌척하시는 수진 스님의 깊은 뜻에 감사드리며 이를 계기로 동명대가 한국불교의 글로벌화와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명대는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의 설립자이자 독실한 불교신자로서 1960,70년대 한국의 수출과 산업화 및 근대화를 주도한 향토기업 동명목재 창업자 故 강석진 회장의 ‘도전·창의·봉사’ 정신을 실천한 후세에 대한 공익성 포상인 ‘東明대상’을 지난 2008년 부산시를 비롯한 산학연관정계와 공동 제정해 해마다 시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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