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사진 왼쪽)이 ㈜대중교통 110번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 씨에게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은행은 ‘제 2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버스 운행 중 의식을 잃은 승객을 구한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 씨를 선정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24일 ㈜대중교통 110번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 씨를 본점으로 초청해 BNK경남은행 의인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임채규 씨를 제 2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하는데 대해 선정위원회 위원 어느 누구도 이견이 없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해 승객의 목숨을 구한 임채규 씨의 의로운 행동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규 씨는 “사고 당일 의식을 잃은 20대 남자 승객을 구한 것은 버스에 함께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의 응급처치와 불편 감수 덕분이었다. 늦은 밤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불평 없이 한마음으로 협조해준 110번 승객들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해군 윤보은 중사에 이어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받은 임채규씨는 지난 9일 버스 운행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자 승객을 위해 승객들의 동의를 구하고 노선을 이탈, 병원 응급실로 이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버스 승객들은 위급한 상황과 구급차의 뒤늦은 도착을 우려해 “119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빨리 이송하자”라고 협조하는가 하면 이송 후에도 “승객 모두를 원하는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겠다”는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 씨의 제안을 사양하고 대부분 각자 되돌아가는 등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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