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무총리 독립청사는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 독립청사에 대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이춘희 시장이 재안한 총리 독립청사는 서울과 세종에도 총리실이 있는 만큼 더 지을 필요가 있게냐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부처와 같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업무 효율성을 거론하며 독립되어 있으면 마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저에 들어오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가능하면 대통령이던 국무총리 던 부처사람들과 같이 같은 건물에서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25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면서 총리의 위상을 감안해 독립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인사혁신처와 법제처 등 총리실 직속 및 산하 기관을 함께 입주시키면 행정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건의했었다.
특히 이 시장은 청사를 지을 공공용지가 80여만 평이나 있고 호수공원과 수목원이 인접한 곳은 총리실이나 국회분원을 건축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었다.
이날 이 의원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공사 기간단축을 비롯한 자신의 공약 사항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했다.
하지만 이날 이 의원의 기자회견은 준비 부족이라는 평이다. 참석 기자들은 실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왔다.
기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이 의원이 세종시를 위해 무엇인가를 말 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참석 했다. 하지만 정작 이 의원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 된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중앙공원 등 일부 논란이 되고 있는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보다는 비켜가기식 답을 던져 참석기자들의 실망감이 역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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