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 가운데)이 근로자 대표위원인 박대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왼쪽), 한기수 한국노총 인천공항환경노조 위원장(오른쪽)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을 완료하고 31일 공사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12일 정규직 전환 발표 이후 근로자 측 대표들과 4차례 총 16회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노·사·전문가협의회 출범은 7월 20일 발표된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각 기관별로 정규직 전환을 논의할 공식 협의기구를 구성토록 한 데 따른 조치다.
협의회는 근로자 측 대표단 10명, 공사 측 대표단 10명, 외부 전문가 5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근로자 측 대표단은 공사 협력업체 근로자의 대부분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전문가협의회는 그간의 공사-근로자 대표자 간 논의 내용들과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정규직 전환대상, 전환방식 및 시기, 임금체계, 채용방식 등이 논의된다. 현재 진행중인 정규직 전환 컨설팅 용역도 노·사·전문가협의회 협의 결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좋은일자리창출 T/F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기능과 성격이 다양하고 근로자들의 수도 많아 공사와 근로자들 간 관계뿐만 아니라 근로자들 서로 간 이해관계도 다른 만큼 단일협의회 구성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 협의회가 구성된 만큼 향후에는 정규직 전환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수용도 높은 정규직 전환 결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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