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2017년 수확기 벼 매입대책 협의 개최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농협(본부장 이구환)은 1일 하동군 금남농협 회의실에서 산지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대표(장장)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수확기 벼 매입대책 협의회를 갖고 지속되는 쌀값 하락과 수확기 홍수출하 등 농업인의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키로 했다.
경남농협의 벼 재고는 현재 7천톤으로 전년대비 12천톤 감소되었으며, 조곡거래 가격은 7월말 이후 다소 상승기에 접어 들었으나, 8월 25일 기준 전국 산지농협 쌀값은 평균 32,744원(20kg기준)으로 전년(35,702원)보다 6.6%나 하락되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년 수확기까지 산지농협에서 보유중인 2016년산 쌀은 9월 중으로 전량 판매하고, 벼 매입자금 적기 지원,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수매,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RPC간 협조체제 강화, 전사적인 쌀 판매 및 소비촉진 확대 등 농업인 불안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키로 했다.
경남농협 김정규 양곡자재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풍작이 전망되고 있지만 수확기 쌀값 인상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농업인들이 시름에 빠져 있고 쌀 시장 여건이 어느 해보다 어려워 농협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면서, “농가 벼 매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쌀 판매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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