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영도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 2일 개최한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 하는 영도의 가을’ 음악회가 5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 속에 열렸다.
청명한 가을바다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국립해양박물관의 600만번째 관람객이 탄생한 것을 기념해서 진행된 행사이다.
그래서 관람객 및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야외 해오름마당에서 공연을 개최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수석지휘자 이정필의 지휘 아래 해금협주곡‘썸머타임’(방병원 연주)으로 시작한 공연은 ‘국악관현악+만남’이라는 컨셉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관심을 끌었다.
이어진 ‘박타령’은 우리음악을 바리톤 김창돈이 선보였으며, ‘쑥대머리’와 ‘배띄워라’는 판소리 명창 박성희의 목소리에 관현악이 곁들여져 새로운 멜로디로 들을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은 이병주(색소폰), 드미트리 로카렌코프(트럼펫), 남순천(소프라노), 최원갑(테너), 김환영(가수)과의 협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흥취를 더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야외에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으며, 부대행사였던 수산물 시식행사(부산수산정책포럼 진행) 또한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오감의 즐거움을 이끌어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울러 영도의 지역구 의원인 김무성 의원도 전 공연을 관람하며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의 다채로운 즐거움을 위해 인형극, 토크쇼·강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했던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립해양박물관이 문화적 소통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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