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조회 하는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현대로보틱스의 대구 이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가 온 게 아니라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지주회사가 온 것이다. 세계 7위에서 5위로 도약하는 꿈을 가진 세계적 로봇기업을 대구가 품은 것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5일 정례조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대로보틱스 대구시대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시장은 ”현대로보틱스의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자동화 공정을 보면서 아디다스를 떠올렸다”면서, “해외로 떠났던 아디다스가 다 철수하고 자국 독일로 들어온 것은 로봇을 통한 공장 전 자동화 공정과 스마트팩토리 덕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로 나간 제조 기업들이 국내로 돌아오게 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런 기반을 다지는 것이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와 로봇화다”고 강조하고, 현대로보틱스 대구 이전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4월 대구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정보통신기술과 생산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공장 내 각종 생산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권 시장은 또 “오는 11일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대기업인 롯데케미칼이 착공식을 가진다”며, “멤브레인이란 물산업을 기반으로 시작하지만 대구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산업 관련 기업들이 대구를 주목하고 있고 대구로 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 장기 프로젝트 보다 임기 내 성과를 내기 쉬운 사업에 치중하는 것이 박수 받고 좋지 않겠냐고 하지만, 단기성과에 매진하라고 시민들이 젊은 시장에게 소임을 맡긴게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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