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 비엔(BN)그룹이 올해로 10년째 대규모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해 눈길을 끈다.
비엔그룹(회장 조의제)은 오는 12일 저녁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비엔그룹∙대선주조와 함께하는 제10회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의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공연은 제1회 기업사랑 음악회부터 연주를 이끌어온 마에스트로 오충근과 KNN방송교향악단이 주축이 되며,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해 연주회를 더욱 빛낼 예정이다.
특히 협연에 나서는 최나경, 김봄소리는 세계 무대에서 실력파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나경은 미국의 저명한 플루트 매거진 ‘Flute Talk’의 커버를 장식한 첫 한국인, 2012년 112년 전통의 비엔나 심포니에 입단한 첫 한국인 등 ‘첫’이라는 수식어로 화제를 모은 관악주자다.
김봄소리도 지난해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몬트리올 국제음악 콩쿠르 등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제10회 음악회에서는 멘델스존의 ‘루이 블라스’ 서곡 작품 95를 시작으로 플루트 협연으로 들려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64’,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작품 26’, 프로코피에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작품 64’를 들려준다.
비엔그룹 조의제 회장은 “시민들이 클래식 문화를 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선보이고 있는 기업사랑 음악회가 10번째를 맞이할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올해도 최고의 예술가들이 펼치는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뜻 깊은 클래식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기업사랑 음악회는 비엔그룹이 지난 2008년 지역 예술계와 시민들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문화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공연으로, 지역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년 가을 대규모 클래식 연주회의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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