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보틱스 본사 이어 11일 롯데케미칼 대구공장 착공
산업용로봇 생산 국내1위, 세계7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지난달 31일 대구시대를 개막한데 이어 11일,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인 롯데케미칼이 대구에 미래 신성장 산업인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대구시는 전통산업도시에서 첨단산업도시로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물·의료·로봇·미래형자동차·사물인터넷·에너지 등 핵심 미래산업을 육성해 왔다.
민선 6기 들어 새로 조성한 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테크노폴리스 등 5대 신성장거점에 로봇·물·의료·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를 아우른 153개 역외기업(투자금액 1조9783억원)이 본격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번 현대로보틱스와 롯데케미칼 등 관련 업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구에 자리 잡은 것은 큰 성과다.
현대중공업·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을 이끄는 지주회사이자 시총 6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대로보틱스 본사 이전으로 대구는 기존 지역1위 기업인 대구은행(시총 1조7000억원)의 4배 규모의 국내 30대 대기업을 품게 됐다.
시총 13조9000억원, 연매출 8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의 신사업 핵심부문인 롯데케미칼의 멤브레인 생산공장의 대구 입성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구시는 이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한 협력사, 관련 중소기업의 시너지효과가 지역 전통산업을 대표했던 섬유산업의 빈자리를 채우고, 대구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규 유치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지역 일자리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 테크노폴리스 내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진 현대로보틱스는 기존 울산공장의 두 배 규모(연간 생산량 4800→8000대)로 확대 이전해 연매출 5000억원(2021년 목표), 근로자 250명의 소비효과(근로소득 175억원) 등 직접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명전기, 일성엠텍, 세신공업, 선우로보텍, 유명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사 유치로 물류비절감, 공동R&D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해 제조설비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과 축적이 가능한 미래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공장과 글로벌 로봇기업인 야스카와(세계2위), KUKA(세계4위) 등도 자리잡으면서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대구의 위상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진 시장은 “10년 뒤 미래산업을 위한 인프라와 기업 유치에 힘써 왔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도시 대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멤브레인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진 롯데케미칼은 5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55만㎡(하루 22만t 하·폐수 처리) 규모의 공장을 신축한다. 신축 대구공장은 단기적으로는 연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추가 투자와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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