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9월 13일 국회에서 이틀째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일요신문]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 부결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운 정국을 맞이했던 문재인 정부로서는 한 숨 돌리게 된 모양새다.
국회는 2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다. 국회에는 298명 의원이 출석한 가운데 찬성은 160명, 반대는 134명, 기권은 1명, 무효는 3명을 기록했다. 결국 기준 찬성 정족수 150명 보다 10명을 넘겨 임명동의안은 가결 처리 됐다.
이로써 정부는 헌재소장과 대법원장 동시 공백이란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게 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곧 제16대 대법원장으로 취임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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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의원 “강원랜드 채용비리? 나는 모르는 일”
국내 대표 공기업 ‘강원랜드’의 채용비리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채용인원의 95%가 청탁에 의한 채용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전국의 청년들에겐 무척이나 가슴 아픈 소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가운데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채용비리에 연루됐습니다. 는 9월 13일 ‘염동열 의원측이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업 모집 당시 80명이 넘는 채용 청탁이 있었으며 이중 20~30명 가량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강원래드 자체 감사 결과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핵심 인물로 알려진 염동열 의원실 전직 보좌관은 해당 리스트를 팩스로 송․수신할 정도로 철저했다고 합니다. 보좌관 측은 의원실의 지시 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이에 앞선 춘천지검은 염 의원 측과 오로지 ‘서면조사’ 한차례 후 아무런 수사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염동열 의원은 13일 해명자료를 통해 “ 보도는 본 의원이 (강원랜드에) 80여명을 (채용) 청탁했다고 하나, 이는 보도에 기초자료를 제공한 김 모 전 보좌관이 사적으로 다수를 추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본 의원의 신분이 도용되거나 또한 본 의원과의 관계를 매개로 한 추천 인사가 다수 있었을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한 마디로 자신은 아무 것도 몰랐고, 이 모든 비리는 일선 보좌관이 행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들은 염동열 의원의 결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