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후 복기 장면. 한국 선수단이 바둑판을 에워싸고 즐거워하고 있다. 신민준 뒤쪽에 신진서, 김명훈. 김지석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일요신문] 한국바둑이 오랜만에 농심신라면배에서 활짝 웃었다. 신민준 6단의 초반 수훈 덕분이다.
농심신라면배 첫 출전한 신민준 6단이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2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 위치한 선양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국에서 신민준 6단이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에게 14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3연승에 성공하며 연승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한국팀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동행한 국가대표팀 허영호 코치는 “신민준이 초반부터 많은 집을 확보해 편안한 흐름을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완벽하게 판을 짠 것 같다”면서 “4국에서도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신민준 6단을 응원했다.
신민준 6단은 앞서 19일 농심신라면배 데뷔전인 1국에서 중국 판팅위 9단을 꺾은 데 이어 20일 2국에서는 일본 위정치 7단에게 승리해 2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21일 열리는 본선 1차전 마지막 대국인 4국에서 신민준 6단은 일본의 쉬자위안 4단을 상대로 1차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유경춘 객원기자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한국 : 김지석·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신민준 6단(3승) 중국 : 천야오예·당이페이·커제 9단/탈락-저우루이양·판팅위 9단 일본 : 야마시타 게이고·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7단, 쉬자위안 4단/탈락-위정치 7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