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지난 6월 19일 영구정지돼 해체를 기다리고 있고 2030년까지 우리나라 원전의 24개중 절반이 설계수명 완료하면서 원전해체분야 핵심기술 및 인력 확보가 우선이 되고 있다.
UNIST(총장 정무영) 원전 해체 핵심요소기술 원천기반연구센터(이하 원전 해체 연구센터)는 원전해체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해체 산업에 요구되는 인력을 확보에 나섰다.
22일 대학본부 4층 경동홀에서 열린 전문가 워크숍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이근우 박사와 최왕규 박사, 단국대 이병식 교수, 한국전력기술(주) 정재훈 원전해체팀장 등이 참석해 융·복합 기술 개발 및 인력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원전 해체 연구센터는 울산광역시(시장 김기현)와 울주군(군수 신장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원전의 안전한 해체를 위한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 중이다.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희령 교수(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는 “울산은 원전해체 산학연 인프라가 잘 조성돼있는 지역”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 아래 ‘동남권 원전해체기술연구소’와 같은 독립적인 연구 기관이 설립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선진기술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해체는 원자력을 포함한 물리, 화학, 기계, 전기전자 등 융·복합 기술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원전해체 핵심기술 개발 현황 ▲산업 측면에서의 해체 기술개발 ▲국내 원전해체 사업육성 ▲원전해체 폐기물 제염기술의 적용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 기술로 이루어지는 제염해체 활동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및 훈련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연구센터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개소했다. 5월에는 아베 요이치 과학관과 한-일 원전해체 공동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고, 이달 18일에는 울산시에서 개최한 한·일 전문가 초청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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