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화포천 습지를 점검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23일 김해 화포천 습지를 방문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관한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한, 최근 공청회 이후 대두된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예정지 주변 지역주민, 토지소유자의 반발에 따른 문제점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한 권한대행은 “김해시는 그간 난개발의 대명사였지만,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향후 생태적 복원을 통해 김해시만의 새로운 이미지 재정립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시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습지보호지역 지정반대 의견을 잘 수렴하고,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환경부와 함께 지정반대 주민들(지주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설명 또는 간담회를 가지는 등 체계적으로 설득해나가야 할 것이며,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화포천 주변 기존 관광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 개발로 전국에서 찾아오는 생태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화포천은 낙동강 지류에 위치한 지방하천으로 우리나라 하천 습지 중에서 생태계가 가장 안정적으로 보존되어 서식생물 812종, 멸종위기종 13종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습지로 습지보호지역(1.398㎢ )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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