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공청회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26일 내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앞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도민공청회를 개최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한 도청 실국장들과 도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민공청회는 지난 7월부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분과위원회를 통해 확정한 제안의견을 6개 분과위원장이 각각 발표하고, 소관 실국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회의 종료 후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공청회에 참석한 도민들과 즉문즉답하는 청중과의 대화시간을 가지며 ‘소통, 협치, 참여도정’을 실천했다.
우선 도는 2018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도민중심의 경남도정! 열린 참여예산으로 실현하겠습니다’로 정하고, 도민들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또한 도민들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 하고 선정작은 내년 예산에 바로 반영하는 ‘도민 참여예산 아이디어’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도민들이 즉석해서 질문한 내용에 대해 한 건 한 건 상세하게 답변을 하면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 오신 참석자들을 위해 전담요원을 배치하여 불편을 최소화 하고, 농아인들이 공청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수화통역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했다.
한편, 한경호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도민들의 의견을 청취로만 끝내는 것이 아니라 소관부서 검토를 거쳐 2018년도 예산편성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내년부터는 도민참여 아이디어 공모를 더욱 확대하여, 도민 제안을 연중 받는 시스템으로 바꿔서 열린 참여예산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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