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자니아 부산의 동물병원, 열차공학연구소, 드라이빙스쿨, 성우 스튜디오 체험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유례없는 황금 연휴, 정체 걱정 없이 여유롭게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기차 여행을떠나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다. 부산 동해선 복선전철만으로도 충분하다.
동해선 복선전철은 도심을 통과하는 시내 전철로, 편리한 접근성은 기본, 직업체험, 과학관,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줄줄이 연결된 체험 황금라인이다. 부모들은 기차여행의 향수를, 아이들은 유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동해선 복선전철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이다. 벡스코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위치해 있어 재미있는 직업체험, 쇼핑, 미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에 키자니아 부산에는 다양한 가족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내달 9일까지는 진주햄과 함께하는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린다. 아이부·성인부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어 가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우승자에게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천하장사 소시지, 천하장사 뱃지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매주 일요일에는 뷰티살롱, 화석발굴현장 등 키자니아의 인기 직업 체험을 부모도 자녀와 함께 해볼 수 있다.
호젓한 바다의 풍광을 느끼고 싶으면 벡스코 역에서 세 정거장 떨어진 오시리아 역으로 향해보자. 넓은 기장 바다와 동부산관광단지를 만날 수 있는 이곳에는 국립부산과학관이 있다. 미래 로봇과 자동차, 천체투영관등 신기한 과학 체험이 많은 이곳은 추석 연휴기간 상설 전시관 입장료를 할인한다.
해운대 지역을 벗어나 도심을 따라 가도 체험할 곳은 즐비하다. 동해선 복선전철의 시작점인 부전역에서 약 20분 떨어진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옛 추석 풍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강강술래>, <비나리> 등과 같은 국악공연이 열린다.
동래역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약 15분 후면 만날 수 있는 부산해양사자연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7일· 8일 양일 간 과학 해설사와 함께 해양생물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별주부와 함께 하는 용궁탐험’이 진행된다.
‘역대급’이라 불리는 긴 추석 연휴. 가족 모두 유익한 여행을 원한다면 동해선 체험여행을 떠나보길 권한다. 선택 폭이 넓은 만큼 가족 모두가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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