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의료관광시장 다변화와 전문성 갖춘 전담 의료관광 에이전시 육성을 위해 지난달 1~15일 ‘웰니스 의료관광 상품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1위로 선정된 대구시 의료관광클러스터사업의 세부사업이다.
전국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사업에는 체험형 일반상품과 VIP 대상 고급상품 등 2개 분야에 9개 업체가 11개 상품을 신청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회를 거쳐 최종 심사 결과, 7개 업체(VIP대상 고급상품 2, 체험형 일반상품 5)가 선정됐다.
심사는 대구시와 대구의료관광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대경지사, 대구관광뷰로가 맡아 전문성, 상품내용의 참신성, 실행 가능성, 업체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했다. 특히, 대구시는 웰니스 25선으로 지정된 하늘호수와 스파밸리를 상품에 응용한 업체에 가점을 주는 등 웰니스 의료관광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참가한 업체들은 주로 지역에 소재한 업체들로 베라코컴퍼니와 도우투어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라코컴퍼니’는 러시아·CIS지역을 주요 타깃국가로 해 건강검진, 성형, 피부, 치과, 한방 등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업을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가 돋보였다.
‘도우투어’는 의료기기 제조사를 모회사로 둔 에이전시로 베트남과의 의료기기 거래 등과 연계해 의료관광을 추진하는 등 전문성이 돋보였다. 이들 두 업체는 각각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지난 4월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 창업지원센터로 지정받았으며, 이번 공모사업에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 3개 업체(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에스컬라이프 JSK)가 신청해 각각 10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 밖에도 대구의료관광 유치에이전시인 BIE인터내셔날, 국제의료문화교류협의회(IMCEA)도 각각 1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BIE인터내셔날과 한중의료관광협동조합의 경우는 최근 중국 사드사태에 대응해 뷰티미용교육 사업과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인 야구 교류 라는 틈새시장을 노려 개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최근 의료관광은 대상 국가와 지역, 국민성 등 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강조된 마케팅이 중시되고 있어 대구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 에이전시들이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의료관광시장 다변화에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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