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친선 체육대회에서의 현지홍보 모습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오는 11월 11일부터 23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와 현지 파견 직원들은 행사 준비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직원들은 추석연휴도 잊은 채 실행계획에 따른 행사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은 호찌민시와의 소통·조율업무와 현지 홍보, 시설물 제작 및 설치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현지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동남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 ‘블락비’를 홍보대사로 선정하고 현지 특별공연, 홍보영상, 포스터 등을 이용해 젊은이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VTV, HTV, 유력 일간지 등 현지 언론을 활용하고 있다. 주요 뉴스보도 채널을 활용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지면과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서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프로그램과 문화·경제·사회적 기대효과를 집중 조명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9월 말부터는 VTV를 통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를 통해 한국과 경북을 알리고 있다.
10월 중 현지 언론 관계자들과 ‘미디어 컨퍼런스(media conference)’를 개최해 행사의 준비상황과 의미,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1월 개막식, 12월 폐막식 때에도 언론인 초청 설명회를 진행한다.
온라인 홍보 열기도 뜨겁다. 평균연령 30대인 ‘젊은 베트남’의 특성을 고려해 페이스북, Zalo, 유튜브 등 SNS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미 SNS 파워유저와 베트남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내 SNS 서포터즈와 현지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베트남 SNS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공식 SNS 채널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팀을 운영해 콘텐츠 기획과 SNS 채널 이용자를 실시간 응대하며 베트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찌민 현지에서의 행사붐 조성을 위해서는 옥외홍보도 필수다. 행사 주요 장소인 응우엔후에 거리 일대와 9.23공원, 공항에서 호찌민 시내까지 배너와 홍보탑, 홍보판, 현수막 등을 통해 10월 중순부터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호찌민시 측에서도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하는 APEC 행사 홍보 수준 이상으로 시가지 홍보 분위기 조성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호찌민 총영사관 관계자 대상 행사설명회, 주호찌민 한인기관 단체 설명회, 대경 한인상공인 협의회 설명회 등을 이어가며 한인들의 자부심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월 12일에는 고대 동서양 국가 간의 문명교류가 진행된 해양 실크로드(Silk Road)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인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 대장정’이 출발한다. 20개국, 40여개 대학, 200여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탐험단은 대규모 탐험선을 타고 포항에서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 5개국을 거치는 1만2000㎞ 대장정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홍보하고 우정을 다지게 된다.
‘한·베 청년 공감로드쇼’는 10월말부터 개막식까지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에서 시작해 다낭, 후에, 호찌민까지 육로를 따라 베트남 북부에서 남부로 종단하며 한-베 청년들이 상호이해하고 우정을 다지는 행사다. 양국 대학생 서포터즈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베트남 전역에 홍보하게 된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며 “남은 기간 국내외 홍보와 행사준비에 있어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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