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문화제 홍보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에 걸쳐 기장읍에 기장중학교 일원에서 ‘제14회 차성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성문화제의 ‘차성’은 고려 성종 때 붙여진 기장의 옛 이름으로 당시 경주는 낙랑(樂浪) 진주는 진강(晋康) 울산은 학성(鶴城) 그리고 기장은 차성(車城)이란 고을의 별호로 불려진데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1995년 처음 열려 기장군의 전통문화 계승발전 및 군민화합과 기장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격년제로 열렸고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올해는 각 읍·면별 민속보존회가 지역에 맞는 역사문화 축제를 준비했고 자매도시 무주군의 특별 초청 공연까지 더해진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도 마련된다.
축제 전 행사로 차성의 유래 및 재조명을 위한 학술대회를 14일 기장군청 9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제14회 차성문화제 기념 KBS 전국노래자랑이 17일 정관읍 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제 첫째날인 20일에는 기장중학교 베틀관에서 기장예술제 개막식 및 전시체험관 커팅식을, 정관읍 중앙공원에서는 열린음악회를 진행한다.
열린음악회는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리랑 공연을 시작으로 그레이스힐 팝스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 소찬휘, 크라잉넛, 왈와리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둘째날인 21일에는 기장중학교를 출발하여 장관청, 기장시장을 거쳐 기장중학교에 이르는 5개 읍면의 길놀이 퍼레이드와 입장 퍼포먼스, 부산MBC가요베스트, 무주태권도 시범단 공연, 기장군 홍보대사(한혜진)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오후 4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열리는 부산MBC 가요베스트에는 배일호, 박상철, 박주희, 박우철, 추가열 등 21명의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임진왜란과 기장의병들을 주제로 한 ‘차성가’ 공연과 개그맨 김영철, 가수 알리, 노브레인과 함께하는 미니콘서트가 진행된다.
특히 특별공연 ‘차성가’는 왜군들이 기장 두모포 진영을 습격한 기장 최초의 의병전투를 배경으로 이름과 전투 기록만 남기고 역사에서 사라져 버린 소년장수 이석숭과 그가 사랑한 가상의 처녀 김개와의 스토리를 창조하여 그려 낸 차성문화제의 주제 공연이다.
이외에도 부산시 초중고생 및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한글백일장, 그림그리기대회 문예행사(10/22, 기장군청 일원), 푸드트럭, 키드존 운영 등 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차성문화제는 기장군의 전통문화 계승 발전 및 군민화합을 위한 장이 될 것이며 동부산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기장군의 문화적 자부심을 대외적으로 표출하고 기장군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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