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곽상도 의원 페이스북
[일요신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4년부터 스포츠계의 폭력과 비리, 금품수수 및 승부조작을 척결하고자 근절에 나섰지만 여전히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비리신고센터 설립이후 현재까지 총 742건이 신고 됐다. 이 중 조사를 마친 559건 가운데 수사기관으로 송치되거나 징계처분이 내려진 사안은 1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74건, 2015년 197건, 2016년 209건, 올해는 8월까지만 62건의 스포츠 비리가 신고 됐다. 유형별로는 조직사유화가 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승부조작(편파판정)이 87건, 폭력이 30건, 입시비리가 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태권도가 1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구가 71건, 축구가 63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빙상 22건, 아이스하키 15건, 스키 10건, 봅슬레이 4건 등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된 종목들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최근 ‘스포츠4대악’ 관련자라 하더라도 구제받을 수 있도록 내부규정을 개정했다. 24명에 대한 구제심의를 통해 14명의 징계를 감경해 비난을 사고 있다.
곽 의원은 “매년 스포츠 비리가 끊이지 않고 이에 대한 지적도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조치는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며 “스포츠만큼은 모두가 공정하고 깨끗해야한다는 국민들의 바램을 실현하기 위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