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전경.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이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은 커넥티드카로 대표되는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유일하게 주행시험이 가능한 곳이며. 최근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사업 분야뿐 아니라 미래자동차사업에 뛰어든 LG전자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 이하 진흥원)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개발 부품업체 지원을 위한 시험 전문기관으로, 2014년부터 약 39만㎡ 규모의 주행시험장(이하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진흥원이 운영하는 시험장은 대구시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자동차기업이 협력해 만든 국내 유일의 최첨단 공용주행시험장으로, 국내 기준뿐 아니라 유럽, 미국, 중국 기준에 맞는 적합성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그 간에는 주로 국내 완성차업체인 르노삼성자동차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넥센타이어와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가 상주하며 제품 성능을 테스트했으나, 최근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주행시험을 위해 LG전자, 폭스바겐코리아 등 글로벌기업들이 주요 고객으로 시험장을 찾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대구시험장을 기반으로 2018~2022년 자율주행차 관련 대형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의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지난해 시험장의 평균가동율은 60%, 이용 기업은 35개사 정도였으나 올해는 지난 달 기준 평균 가동율이 62%를 넘어서고 있으며, 시험장 이용 기업도 41개사로 늘었다. 특히, 71.6%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는 범용로는 2022년까지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또 르노그룹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투자를 결정한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가 내 년 3월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르노그룹 차량시험센터가 들어서면 아시아·태평양지역 르노그룹의 차량시험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들이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시험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가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이란 알짜배기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준비된 도시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기차 기반 자율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역할이 기대되며, 대구시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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