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거리 조성사업은 한 시민이 SNS에 올린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유족과 지역주민, 행정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물이다.
성남시는 지난해 5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하고 ‘신해철거리 조성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지난 5월 착공했다.
신해철거리 조형물
신해철음악작업실 전경
신해철거리는 고인을 추억하고 함께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상과 거리를 나타내는 상징게이트가 들어선다.
또 팬들이 남긴 추모글과 고인의 어록 등을 담은 추모블럭도 설치된다.
생전에 음악작업실로 사용하던 지하실은 최소한의 리모델링을 거쳐 유품과 함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주변이 주택가와 인접해 있는 특성 상 소음이 발생하는 행사나 공연은 최소화하고 사람 중심의 거리로 조성한다”며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지역 명소가 되도록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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