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박근혜 처럼 비극적인 사람 또 있나…잘 모시지 못한 것에 책임감 느껴”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대통령을 더 잘 모시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건 유출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정운영을 조금이라도 잘 해보려고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대통령을 더 잘 보좌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수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뜻을 헤아리고 받드는 과정에서 과했던 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특별히 잘못됐다든가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항변했다.
아울러 “과거 대통령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정상들도 흔히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비서관의 선고 일시는 내달 15일 오후 2시10분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20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