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압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를 산불조심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먼저 산불진화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해 공중 예방활동과 산불발생 시 진화작업을 즉시 수행한다. 도내 산불발생 사각지대에는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000여명을 투입해 산불 조기신고와 초동진화를 담당한다.
또 산불조심기간동안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입산통제구역을 지정해 일부 등산로를 폐쇄하고 도민 맞춤형 산불예방홍보를 실시해 실화로 인한 산불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도는 내달 15일 함안군 산인면 입곡저수지 일원에서 산불발생 시 실제 산불진화활동과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기계화 지상진화시스템 운영능력을 점검하는 ‘전국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산림청 및 시․도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300여명이 참여 경쟁을 벌인다.
한편, 올해 봄철 경남은 총 34건의 산불발생으로 3.1ha의 산림피해가 있었지만, 초동진화체계구축을 통해 산불발생 건수당 피해면적은 0.09ha로 역대 최소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산불발생 시 산불진화헬기와 진화인력을 초기에 집중 투입하는 등 산불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판단으로 이뤄 낸 결과라고 분석된다.
정한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산불발생 원인의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각종 태우기 행위를 삼가하고, 주변에 산불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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