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방사능 방재 훈련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7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고리원자력발전소에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한 ‘주민보호조치 집중 훈련’을 내달 1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훈련 시나리오는 부산지역에 규모 6.5지진이 발생하고 원전에서 화재와 대테러로 이어지는 복합재난 상황에서 방사능 누출 우려로 인한 방사선비상(백색ㆍ청색ㆍ적색)이 단계별로 발령된다.
이어, 기장군은 고리원전으로부터 방사선비상이 접수되고 원전반경 5km 내 21개 마을(주민 1만여명)에 대한 긴급 주민보호조치를 위해 방재요원(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비상경보전파, 주민소개, 교통통제,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훈련 등이 실시됨에 따라, 방사선비상 초기 주민보호를 위한 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이번 훈련에는 부산광역시를 포함해 경찰서, 소방서, 교육지원청, 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보건소, 민간환경감시기구 등 총 9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여하고, 기장군 민간원전방재단(42명)을 포함하여 지역주민 400여명이 소개 훈련에 동참하게 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주민소개를 실시하는 공무원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비상상황 시 행동요령 등에 대해 숙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장군은 이러한 훈련들을 통해 안전한 기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17일 군 재난상황실에서 이번 훈련 준비를 위한 재난대응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방사능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무자 사전회의를 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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