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회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조종래)은 부산시와 공동으로 지역내 주력업종 대상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신흥 유망시장인 아시아 3개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지역에 특화된 동일․유사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준비부터 현지파견, 사후관리까지 공동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사업이다.
부산테크노파크가 주관해 기계부품 15개사와 바이오헬스 10개사 등 총 25개사로 구성,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3개 국가에 파견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사전에 현지밴더 등록을 위한 서류준비 등 1:1 전문가 코칭과 공동 브로슈어 제작 등 철저한 준비로 상담효과를 높였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수도권 및 지역내 수출지원전문기업(GMD)을 매칭해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유한 양질의 바이어를 선정한 바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수출컨소시엄 시장개척단에서는 신흥F&D가 현장에서 2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4,124만불의 수출상담이 있었으며, 향후 1,000만불 정도의 수출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진엔텍 등 9개사는 말레이시아 수출상담회 직후 현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 社(Oxford United Sdn Bhd)와 페트로나스 등록을 위한 조인식을 진행해 수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투자청을 방문해 부산지역의 기업을 소개하고, 말라카 지역의 공영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조종래 청장은 “수출컨소시엄사업은 부산중기청과 부산시가 협업을 통해 지역주력산업의 체계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중장기 비즈니스 모델로, 동 사업 성과가 확대되어 수출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중기청은 수출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 사후관리 단계를 도입, 11월 중순 경 3개국 현지 바이어들을 국내로 다시 초빙해 지역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기반을 공고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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