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홈페이지 캡처
[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의 그린웨이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린웨이 사업은 ‘지속가능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시가 숲과 나무가 가득한 그린웨이를 만들고자 하는 이강덕 시장의 역점추진사업인데, 실무 책임자가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포항시청의 이모 그린웨이추진단장은 최근 이강덕 시장에게 올 연말 명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 단장은 그동안 이 시장의 그린웨이 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왔던 실무 책임자인데다 정년도 수년이나 남아 있는 상태인데, 갑작스럽게 퇴임 의사를 밝혀 주위에서도 놀라는 모습이다.
특히, 이 단장은 시장의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국장 승진도 시간문제로 알려졌던터라 퇴임 의사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단 과중한 업무부담 때문 등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이 단장이 사업을 거의 주도적으로 추진해와 갑작스럽게 퇴임할 경우 마땅한 후임자도 찾기가 쉽지 않지만, 후임자가 업무를 파악하고 추진하기까지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관련사업이 그린웨이추진단은 물론, 일부 과에서도 추진되고 있어 일관성이 없고 집중력 부재로 추진력도 떨어진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데, 해당 사업 단장이 갑자기 물러날 경우 대내외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 재선에 도전할 예정으로 그린웨이 사업 등을 주요 성과물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의 추진을 위해 올해 환경녹지국과 산하에 그린웨이추진단 등을 신설했고 3급 상당의 정무특보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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