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드림로드 걷기축제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가을색으로 물든 산야를 배경으로 진해드림로드를 걷는 ‘코리아둘레길 성공’ 기념행사가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3일에는 창원시민과 전국걷기동호회 회원,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여 명이 참석해 한 가운데 ‘코리아둘레길 선포식’이 4일에는 진해구 풍호로 풍호초등학교에서 진해풍호초등학교~진해 드림로드~진해드림파크 목재체험관에 이르는 4㎞를 걷기 여행축제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코리아둘레길 민간추진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걷기축제에는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 진주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 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구인모 경남도 문화체육국장,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 일반시민 등 예상보다 2배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해 코리아 둘레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달록달록한 아웃도어를 입고 걷기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2018 창원방문의 해’ 홍보관에서 각종 홍보물과 창원시 수돗물 ‘청아수’를 받아들고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해 2시간여를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유원석 창원시 제2부시장은 “역사적인 코리아 둘레길 남해안 코스에 진해드림로드가 포함돼 기쁘고, 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번 걷기축제가 실시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걷기축제가 열린 진해드림로드를 비롯해 창원에는 무학산둘레길, 천주산누리길, 숲속나들이길, 저도 비치로드 등 걷기 좋은 곳이 너무도 많으므로 전국에서 걷기를 사랑하는 여행객이 보다 많이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는 홍보대사로 임명된 일본방송인 오오기 히토시와 치어리더팀과 몸풀기 체조를 시작으로 출발지점으로 이동, ‘코리아 둘레길 잇다’ 세리모니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2시간여의 걷기대회 동안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버스킹 공연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아이들과 함께한 등산객들은 걷기대회가 끝난 뒤에도 목재문화체험관에서 목공예체험을 즐기며 행복한 한때를 보냈다.
한편, 진해드림로드는 군데군데 전망대가 있어 탁 트인 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무의 군락지를 가까이 만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어 많은 평일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는, 창원의 대표적인 걷기 좋은 길이다. 접근성이 좋고, 휴게소 화장실 운동기구 약수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스는 ▲장복하늘마루길(4㎞․1시간 40분)=장복산공원 위~하늘마루입구~편백숲 쉼터~안민도로 ▲천자봉 해오름길(10㎞․4시간 10분)=안민도로~편백숲 쉼터~해병훈련 테마쉼터~드림파크 갈림길~천지암~만남의 광장 위 갈림길 ▲백일아침 고요산길(3㎞․1시간 20분)=만남의 광장 위 갈림길~백일마을입구 임도종점 ▲소사생태길(10.4㎞․4시간 15분)=백일마을 입구~백일마을회관~산길진입~백일마을 위 임도~소사생태길 1쉼터~소사생태길 2쉼터~3.1독립운동 기념비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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