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호평했다.
박 의원은 8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상회담을 비교적 높이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리아 패싱 없다. 우리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그 이상이다’라고 했는데 그 이상 좋은 게 뭐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문제는 오늘 국회 연설을 어떻게 하고 가느냐다”라며 “막을 수 없는 발언, 돌출적인 발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차라리 국회 연설을 안하고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택 미군 기지 문제에 대해 “한국 안보를 위해서 있는 것이지 미국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미국도 여기에 기여를 했다”는 발언에는 아쉽다는 평을 남겼다. 그는 “그건 나도 기분이 상하더라”라며 “우리 국민 혈세로 미군 기지의 90%를 부담했다. 미군은 한국을 위해서도 주둔하지만 미국 국익을 위해 주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우리가 외교적으로 어쩌겠나. 약소국이기 때문에 내돈주고 내가 만들어 준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