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하는 윤석준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 윤석준 대구시의원(교육위)은 8일 대구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존수영 교육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영장 수질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은 지난 해 21개 수영장에서 2만7869명, 올해 24개 수영장에서 4만7645명이 교육을 받았고, 이 중 7개는 교육청 소속 기관(학교)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이다.
최 의원은 “수영장은 관련 법률에 따라 수질관리 기준을 지켜야 하나, 수질기준은 있어도 검사주기가 명시되지 않아 대구시교육청은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수질검사를 받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매뉴얼대로 수질관리를 한 곳은 단 1곳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수질관리 방식으로는 학생안전을 위한 생존수영 교육이 오히려 학생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등 학생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며, “소속 기관(학교)의 수영장 수질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관련 법령에는 수질검사 결과 공개 의무가 규정돼 있지 않아 외부 민간 수영장의 수질도 신뢰할 수 없다”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수영장 수질검사 주기, 검사결과가 법령에 명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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