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메이커 랩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은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들(메이커)이 모여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메이커 축제의 장, ‘2017 헬로 메이커 부산’을 19일 개최한다.
2017년 처음으로 국립부산과학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최근 글로벌 트렌드 문화로 대두되고 있는 메이커 무브먼트(Maker Movement)에 대한 전시‧체험 그리고 교육이 어우러진 축제로, 국립부산과학관과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시민들이 다양한 메이커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메이커 체험/전시, 교육 그리고 국내 유명 메이커 초청 공연 및 강연 등 크게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메이커 체험 및 전시 세션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참가한 메이커 50여개팀이 엔지니어링(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3D프린팅, 레이저커팅 등), 로봇과 드론, 자작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전시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
해당 부스에서는 전문 메이커(성인)들의 화려하고 세련된 작품 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만든 작품들도 선보여 더욱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미니 자동차를 만들고, 트랙 주행까지 해볼 수 있는 ‘내 손으로 만드는 자동차’ 부스도 마련된다. 선착순 현장접수를 통해 회당 10가족씩 총 20가족이 참가할 수 있다. 만들기 체험 행사장 옆에서는 RC전문가들의 드리프트 시연도 진행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시관 내에서 새로운 전시물을 개발, 제작하는 공간으로 도입된 사이언스 팩토리를 이날 하루 선착순 30명(1회 10명/3회)에 한해 특별 오픈한다.
교육세션에서는 청소년 및 성인들을 위한 메이커 체험 교육이 진행된다. 우드스피커 만들기, 석고방향제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보며, 메이커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교육 신청은 9일(목)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 할 수 있다.
공연/강연 세션에서는 메이커 무브먼트에 대한 세계적인 동향과 국내 올바른 메이커문화 정착에 대한 전문가 초청강연 및 세미나, 과학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전폭적인 지지와 인기를 얻으며 ‘초통령(초등학생 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크리에이터 허팝(본명 허재원)을 초청해 메이커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전세계 메이커페어를 순회하고, 메이킹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다은씨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슈퍼에서 일어나는 기발한 과학실험 이야기를 마술과 연극으로 보여주는 ‘과학슈퍼’도 한 차례 운영된다.
한편 19일 행사에 앞서 18일에는 전야제 행사인 ‘Networking Party‘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메이커 30여팀이 상호 교류하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국립부산과학관 교육연구실 허남영 교육연구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메이커 문화 열풍이 불고 있지만 대부분의 행사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이번 행사가 부울경 지역의 시민들에게 다양한 메이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