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단장한 구덕도서관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34년 전통의 부산구덕도서관이 새 단장하고 9일 문을 열었다.
부산광역시립구덕도서관(관장 김봉휘)은 9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교육청 서유미 부교육감과 박극제 부산 서구청장,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개관한 부산구덕도서관은 배움과 소통이 있는 이용자 친화적인 독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서부산권의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1983년 개관한 구덕도서관은 올해 1월 ‘2017년 도서관 재구조화 사업 시범도서관’에 선정돼 예산 14억7천만원을 들여 연면적 1,314㎡에 지상 2층, 지하 1층 총 3층 규모로 새 단장했다.
리모델링을 통해 1층에는 어린이실·유아실·종합자료실Ⅰ을, 2층에는 북카페·종합자료실Ⅱ· 디지털자료실·사무실을, 지하 1층에는 문화강좌실Ⅰ,Ⅱ·준비실을 각각 갖췄다.
이와 함께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선인식(RFID)도서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대상을 식별하는 안테나와 칩으로 구성된 RFID 태그에 도서 정보를 저장한 후 리더기를 통해 정보를 인식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여러 권의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한 번에 처리하는 등 보다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봉휘 관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구덕도서관은 부산 서구의 유일한 공공도서관으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기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덕도서관은 리모델링기간 동안 강서구 옛 송정초등학교로 이전해 임시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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