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포르투갈 리스본시, 국제교육교류협력 체결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창원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시에서 열리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상임이사도시 회의’에 참가해 포르투갈 리스본시와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위한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IAEC 아․태 네트워크 의장도시’이자 ‘상임이사 도시’의 일원인 창원시는 이번 회에에 황진용 기획예산실장을 대표로 하는 창원시방문단을 파견해 내년 3월 개최예정인 ‘IAEC 정례회의’ 준비사항을 협의하고, 2017년 아․태지역 활동사항을 보고했다.
특히 오는 30일 열리는 ‘제2회 국제교육도시의 날’ 행사 준비상황과 내년 정례회의 개최장소인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 현황에 대해 마리나 커널스 IAEC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깊은 관심을 보이며 창원시가 아․태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는 IAEC 상임이사도시 회의에 앞서 8일에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시를 방문해 국제교육협력사업을 논의하는 실무자 회의를 가졌다. 양측은 국제교육교류협력을 위한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리스본시의 파울로 라우로 교육과장은 창원시가 제안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표하며, 내년 여름방학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리스본시의 파울로 라우로 교육과장은 “창원시의 우수한 평생학습 시스템과 도시개발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창원시의 도시개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리스본시에서 추진 중인 교육도시 웹 사이트 제작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내년 3월 IAEC 정례회의와 창원-유네스코 아․태 네트워크 공동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창원시는 전 세계 37개국 489개 회원도시를 보유한 IAEC의 폭넓은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리스본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도시와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를 활용한 국제청소년교류 및 세계석학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창원-유네스코 아․태 네트워크 공동회의’는 내년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IAEC 정례회의 및 상임이사도시 회의’는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창원시 진해구 풍호동에 위치한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에서 잇달아 각각 개최되된다.
이 회의에는 유네스코 아․태지역 교육관계자 및 전 세계 IAEC 회원도시 대표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15일간 ‘제52회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창원국제사격장 일원에서 개최됨에 따라 국제회의 대표단 회의를 통해 내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연계한 ‘2018 창원방문의 해’ 해외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황진용 창원시 기획예산실장은 “지중해의 관문이자 상업의 중심인 리스본시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도시로서 창원의 위상을 한 단계 드높이고, 내년 IAEC 정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2012년 IAEC 세계총회 이후 다시 한 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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