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총재의 한 핵심측근이 힘주어 밝힌 내용이다.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4월3일)를 앞두고 돌연 귀국한 이 전 총재에 대해 여러 정치적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 전 총재 측근들은 요즘 이번 귀국이 정치와 무관함을 역설하느라 바쁘다.
이 전 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우린 이 전 총재가 한국에 오시는 것도 귀국 당일에 알았다”며 “대구 상황에 대한 보고가 국내에서 특별히 이 전 총재에게 전해진 것이 아니라 매스컴을 통해 (이 전 총재가)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인사는 “대구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이 전 총재에게 전폭적 지지를 보냈던 지역”이라며 “고마운 유권자들에 대한 조문과 위로 차원 이상의 다른 어떤 의도도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측은 언론과의 어떠한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결국 정치권과 연계된 내용만이 나올 것이라는 까닭에서다. 귀국 당일 이 전 총재측 취재를 오랫동안 해온 〈연합뉴스〉의 한 기자가 이 전 총재 ‘인터뷰’에 유일하게 성공했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인사는 “그 기자가 운좋게 이 전 총재를 바싹 따라붙어 몇 마디 물어본 것을 기사화한 것뿐이지 정식 인터뷰는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구 방문을 마치고 서울 옥인동 자택으로 돌아온 이 전 총재를 인터뷰하기 위해 취재진이 몰렸지만 이 전 총재측은 대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전 총재) 담당 취재를 오래 해 온 방송사 기자가 지난 9일 옥인동에 찾아왔지만 (이 전 총재와) 차만 한 잔 마시고 금세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 측근인사들은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와 관련된 질문에 ‘진저리가 난다’는 반응을 보인다. 한 측근인사는 “언론에 대고 이 전 총재 정계복귀는 절대 없다고 수없이 되풀이해도 같은 질문을 다시 받게 되니 지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할 정도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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