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의 보경사 오토캠핑장에서 ‘포항 힐링 캠핑페스티벌’이 성황리에 펼쳐졌다.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캠핑협회, 포항캠핑협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페스티벌은 포항12경 중 하나인 내연산 주변을 둘러볼 수 있고 보경사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깊어가는 가을에 캠퍼 100여팀이 참가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인 4일 저녁에는 개막식전공연으로 해돋이역사기행 해설이 있는 버스킹공연으로 무병장수팀의 음악공연, 리키의 칵테일쇼, 골든코리아의 밸리댄스 공연이 이어져 참가한 캠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개막식에서 포항시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은 “단풍으로 물든 내연산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가족들과 함께 가슴속에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아가시라”고 말했다.
그 밖의 프로그램으로 ‘캠퍼들과 함께하는 영상 토크쇼’로 캠퍼들 중 사전접수를 통하여 자신의 사연을 영상으로 담아 다른 캠퍼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며 추억을 쌓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후 스크린을 통해 잔잔한 영화를 상영하며 모닥불이 타오르듯 캠퍼들의 마음에도 잔잔한 불을 지폈다. 기타 체험프로그램으로 연만들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조개캔들 체험, 3D펜 체험 등을 통해 7080세대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추억을,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체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며 처음으로 포항을 방문한 한 캠퍼는 “친구의 권유로 처음 캠핑을 했는데 캠핑으로 아내, 자녀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내연산과 보경사의 비경을 캠핑과 함께 즐길수 있어서 포항의 매력에 푹 빠졌다”며 “다음에 포항을 방문할 때가 너무 기대되고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이번 포항 나들이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협력관광과 정연규 팀장은 “지역의 볼거리 등과 캠핑을 연계시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경북 제1의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캠핑 인프라 확대는 물론, 관련 행사와 축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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