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은 지난 8일 ‘꽃으로 나누는 공감 처방전‘을 주제로 인성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창의인재대학은 지난 8일 ‘꽃으로 나누는 공감 처방전‘이라는 주제로 실천하는 인성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학생들에게 독특하고 이색적인 강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생화를 이용해 직접 플라워디자인을 하고 소망을 담아 초를 꽂아 점화하는 등 ▲이해하기 ▲소통하기 ▲공감하기의 과정을 거치면서 심리적 영역을 확장시키는 경험을 했다. 이 수업은 경성허그 실천인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생화와 재료 등은 부경화훼농협이 후원했다.
시각, 후각, 촉각 등 공감각적 경험과 꽃을 함께 디자인하고 작품을 제작하는 이 활동은 플라워 테라피의 일환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정서적 힐링을 돕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업을 진행한 김미라 교수는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원예활동을 수업에 도입하니 나 스스로가 먼저 마음이 안정이 되며 마음이 열렸다”고 말하며 “촛대꽃꽂이 디자인으로 각자 작품을 만들고 소망을 담아 발표하는 시간 속에서 학생들 누구랄 것도 없이 소통과 공감의 실천인성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수업 활동에 참여한 한유리(신소재공학과 3학년) 학생은 “이런 프로그램을 수업시간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히 좋았고 공대 학생으로서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렇게 손으로 직접 체험하는 수업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창의인재대학 박은경 학장은 “실천인성프로그램은 우리 학생들이 여러 가지 복잡한 환경 속에서 지쳐있는 개인의 주체성과 관계성을 회복하여 각종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훈련하여 건강한 사회인과 이웃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교과목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부경화훼농협과 MOU체결을 통해 이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성대의 실천인성 프로그램은 창의인재대학의 인성역량제고 프로그램으로 기초교양 과목 ‘통합인성, 경성허그(Hug)’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인성의 핵심가치인 존중과 배려, 나눔 및 소통역량과 공감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 1학기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감사하는 마음 실천하기’를 주제로 가족, 친구 및 이웃 간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었으며 그 결과를 건학기념관 1층에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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